프라이머리 CBO 발행기업, "부도 위험 줄어" 주가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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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 증권) 발행기업들의 투자 위험이 줄어들며 이들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한 30개 상장.등록기업의 주가는 올들어 지난달 31일까지 평균 28.4% 올랐다.

특히 프라이머리 CBO를 통해 2백억원 이상 자금을 조달한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4.1%에 달했다. 이는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2%)을 크게 웃돈 것이다.

프라이머리 CBO는 지난해 8월 이후 18건이 발행됐다. 이 결과 2백68개사가 모두 7조4천6백19억원(3일 발행되는 중소기업 전용 프라이머리 CBO 포함)을 조달했다.

이 중 채권시장에서 소화가 잘 안되는 BBB - 이하 회사채 비중도 67%에 달했다. LG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위원은 "지난해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의 하나는 기업들의 재무구조 부실로 부도가 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며 "프라이머리 CBO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은 재무 위험이 크게 줄어들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 으로 전망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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