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작년 꼴찌 현대 '삼바축구' 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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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지난해 프로축구 정규 리그에서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던 울산 현대가 올해 '삼바 축구' 로 무장하고 재도약을 노린다.

울산은 브라질 2부 리그에서 1998, 99년 두 시즌 동안 63골을 기록한 특급 골잡이 파울링뇨(24) 등 브라질 출신 네 명을 영입, 1일 입단식을 했다.

공.수의 핵심 포지션에 투입될 이들은 10일 떠나는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팀워크를 다지게 된다.

지난해 정규 리그 27경기에서 26득점에 그쳤던 골 가뭄을 해결할 파울링뇨는 한때 브라질 1부리그에 몸담았던 1급 선수로 골 결정력이 발군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적료 65만달러(약 7억8천만원)에 계약금 5만달러.연봉 9만6천달러 등 모두 9억원이 넘는 거금을 주고 데려왔다.

취약 포지션인 허리를 보강할 마르코스(24)는 측면 돌파와 1대1 상황 타개에 능하다.

역시 73만4천달러(약 8억8천만원)라는 큰 돈을 들였다.

수비수 끌레베르(32)는 대인 방어능력이 뛰어나고 미드필더 하우(32)는 힘과 패스가 좋다.

강영철 코치는 "브라질 선수들과 최철우.김도균.조세권 등 젊은 선수들간의 호흡을 조율해 올해 4강 진입을 목표로 삼겠다" 고 말했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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