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의경 불길속 장애인 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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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 29일 오후 3시50분쯤 부산 금정경찰서 부곡3파출소 소속 이상기(22.李相基)의경이 화염에 휩싸인 金모(48.무직.금정구 부곡3동)씨 집에 뛰어들어 金씨의 생명을 구했다.

화재 당시 하반신이 불편해 거동이 어려운 金씨는 집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순찰을 돌다가 화재현장에 도착한 李의경은 연기로 가득찬 방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던 金씨를 발견, 들쳐업고 밖으로 빠져 나왔다.

李의경이 金씨를 업고 나온 뒤 5분 만에 불길은 15평짜리 단층 슬레트 집을 모두 태웠다.

李의경은 "집안에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고 말했다.

부산=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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