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국도 '휴일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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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설 연휴 귀성 이틀째인 21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대체로 소통이 원활했다.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 전국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한복을 차려입고 선물꾸러미를 손에 든 귀성객들로 다소 붐볐으나 큰 혼잡은 없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오산~목천 부근 47㎞ 구간이 차량증가로 지체한 것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지체나 서행 구간은 없었다.

영동고속도로는 용인~양지 6㎞ 구간, 중부고속도로는 호법~모가정류장 부근 8㎞ 구간, 호남고속도로는 논산~익산 13㎞ 구간이 지체됐을 뿐이다.

상행선은 전 구간이 평소 휴일과 다름없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설 연휴가 월요일인 22일을 포함해 사실상 5일로 늘어 귀성 차량이 분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철도와 항공편은 전 구간 귀성편이 모두 매진됐다. 21일까지 철도.고속버스.비행기 편으로 서울을 떠난 귀성객은 1백16만명이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스키장에는 행락객이 북적였다. 강원도 횡성군의 S리조트측은 "21일 하루 평소 휴일보다 많은 9천여명의 스키어들이 몰려 들었으며 설 연휴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 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시장 입구와 신촌로터리 등 백화점과 재래시장 주변에는 선물과 제수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11시30분부터 25일 오전 3시까지 서울역.영등포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경찰버스 36대를 배치, 귀경 시민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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