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가 상승 이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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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외국인 선호주들이 본격 상승하며 양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9일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15.73포인트(2.60%)오른 619.78을 기록, 6백20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블루칩.업종 대표주를 2천1백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장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1만원 올라 23만원을 회복했고 포항제철(4.45%).한국통신(2.09%)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는 업종 대표주와 옐로칩의 강세가 돋보였다.

아남반도체와 삼성테크윈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삼성중공업(11.35%).대덕전자(10.64%).LG전자(9.09%).삼성전기(8.89%) 등도 초강세를 보였다.

증권 관계자들은 그 요인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된 데다 코스닥에 불안을 느낀 개인들이 이들 종목에 많이 편승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의 에너지가 외국인이 사들이는 종목들로 몰리고 있어 단기 상승세가 이어질 것" 이라면서도 "삼성전자가 저점보다 80% 상승하는 등 가격부담이 만만찮고 외국인 매수세도 한계가 있는 만큼 추격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 고 지적했다.

코스닥은 2.65포인트(3.55%) 오른 77.21로 끝났다. 역시 외국인 매수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각각 8%와 7% 올랐고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와 네트워크 장비.단말기 제조업체 등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새롬기술.다음.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 은 전날에 이어 급등락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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