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선정 '학사행정 우수대학'] 전주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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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해 전북 전주대 문화관광학부에 입학한 송윤미(20 ·여)씨는 동아리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미팅을 몇번 하다 보니 한 학기가 훌쩍 지나버렸다.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CA(대학생활 지도사)로 불리는 선배 김형균(33)씨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그리고 김씨의 충고에 따라 적성검사를 받은 후 인생진로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춰 프로그램을 짜 지난 학기는 누구보다 알차게 보냈다.

전주대가 지난해부터 실시하는 학사지도사제(Campus Life Adviser System)는 학부제의 대단위 모집에 따른 폐해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인성 ·진로 지도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것.

문화관광학부 ·기독교 ·영상예술학부의 석 ·박사과정 대학원생과 수료자 21명을 CA로 선발해 운영하며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전체 학부로 확대할 계획이다.

CA들은 후배 학생들에게 공부 ·진로 ·전공 등 학교생활 전반과 관련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속있는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들은 ▶정신 ·건강 ·신앙 등과 관련된 인성지도

▶취업 ·자격시험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진로지도

▶전공 ·교과과정 ·학업 등을 지도하는 학업지도 등 세 분야로 나눠 활동한다.

CA들은 학교로부터 급료를 받고 교내에 상주하면서 학생들의 개인 ·집단 상담에 응하고 있다.또 문제를 가진 학생들을 교수들과 연결해 주기도 한다.

학생들은 연간 3회 이상 의무적으로 CA상담을 해야 한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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