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공영방송사장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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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가자 AP=연합]팔레스타인 공영 라디오와 TV 방송국 사장인 히샴 미키(54)가 17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에 의해 살해됐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와 목격자들이 밝혔다.

이들은 가자지구 비치호텔에서 나오던 미키 사장이 무장 괴한 3명의 습격을 받아 가슴에 총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미키 사장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측근으로 호텔에서 친구를 만나고 나오던 길이었다.

팔레스타인 경찰은 범인에 대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으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 테러조직을 의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공격할 때 폭력시위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라디오와 TV 방송국을 공격했으며 미키 사장의 이스라엘 출입을 제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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