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렙 관련 편파보도" MBC·SBS 뉴스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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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는 17일 상임위를 열고 MBC와 SBS의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사)관련 보도에 대해 경고 및 책임자 경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MBC-TV '뉴스 데스크' 가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9, 10일 방송한 내용에 대해 "방송사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사 광고영업권 행사의 폐해를 염려하는 측의 주장을 정당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단정하고 방송광고의 자율화를 옹호하는 쪽의 주장 만을 방송했다" 며 '프로그램 경고 및 책임자 경고' 를 결정했다.

10일 방송된 'MBC 아침뉴스' 도 "관련 부처와 방송관련 단체들이 모두 자율경쟁체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관광부만이 규제 강화를 주장하고 있고, 상당수의 인쇄매체들이 광고시장 잠식을 미리 걱정해 방송광고 판매 자율화에 제동을 걸고 나서고 있다" 고 보도해 경고조치를 받았다.

같은날 방송된 SBS-TV의 '8시 뉴스' 도 "방송광고 판매 자율화에 대한 비판이 몰이해가 낳은 잘못된 견해라고 전제하고 일방적인 반론만을 방송했다" 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김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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