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외국인 매수세 약화 추가 상승 힘들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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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증시의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동성 장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선도주들의 개별 주가 등락이 전체 시황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군들의 기세가 꺾이게 되면 증시 전반적으로 조정이 불가피해진다는 의미다.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 등 상승의 주춧돌격인 소위 인터넷 대표주들의 주가가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총 상장 주식수의 절반 이상이 거래될 정도의 과도한 거래량 분출과 높은 이격률로 인해 추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한 낙폭 과대주들에 집중됐던 매수 열기를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증권주와 중가권 블루칩들의 주가 상승도 아직 지지부진하다.

국내 주식매수를 주도했던 외국인들의 주식매수 비중이 57%에 달해 이미 사상 최고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추후 외국인 매수 강도가 점차 약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응성 <대유투자자문 상무>

<투자참고 재료>

◇ 호재 : ▶채권 금리 급락세 지속▶유가 하락세로 반전▶모건스탠리 기술주 비중확대 의견

◇ 악재 : ▶대우자동차 부분파업 돌입▶한국부동산 신탁회사 부도 가능성▶고객예탁금 감소세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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