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02학년도 모집요강'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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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002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법대와 의대의 모집 인원이 지금보다 20~30% 축소된다.

전체 정원은 올해보다 6백26명이 줄어든 3천9백명이다.

9월 초 실시하는 수시 모집으로 정원의 30%를 선발하며, 다단계 전형이 도입된다.

특히 80여개로 나뉘어 있던 모집 단위를 16개로 광역화해 의학계열 3개 과(科) 외에는 과별 모집이 없어진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학장.교수들이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2002학년도 신입생 전형 계획' 을 확정, 발표했다.

서울대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이 일정 등급 이상 돼야 한다. 정시 모집의 경우 1등급(상위 4%) 또는 2등급(단 수능 2개 영역 상위 3% 이내)이다.

수시 모집은 9월 3일부터 실시한다. 각종 경시대회 및 올림피아드 입상자와 특정 분야 우수 능력 보유자를 뽑는 특별전형 방식으로 치른다. 수능 성적 2등급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수능 시험 직후 치르는 정시 모집에서는 1단계에서 수능 영역별 점수의 합산 점수와 서류 평가를 통해 정원의 2배수를 뽑는다.

이어 2단계에서 교과 영역과 비(非)교과 영역 평가와 함께 면접.구술시험을 치른다. 논술은 폐지된다.

면접.구술고사의 비중이 올해 1%에서 최대 25%까지 확대돼 합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내신 등급은 기존의 30등급에서 60등급으로 세분화해 영향력이 다소 줄어들지만 미미했던 학생부 비 교과 영역 성적 반영은 25%(정시 2단계)~50%(수시모집)로 크게 늘어난다.

전체 전형에서 추천서를 요구하는 전면 추천제 전형이 도입된다. 추천인은 기존의 고교장에서 교사.교장 및 이와 동등한 자격자로 확대된다.

조민근.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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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oins.com/series/2001u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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