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환자 10명 중 4명 쾌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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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천식 환자 10명 중 4명은 복합 성분의 흡입용 약을 들이마시면 어떤 증상도 느끼지 않게 되는 '완전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1년간 전 세계 44개국 천식 환자 3400여명(한국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다국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관지확장제(살메테롤 성분)와 스테로이드제(호르몬제)가 복합된 천식약(세레타이드)을 흡입한 환자의 41%에서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반면 스테로이드제만 흡입한 환자는 28%만 증상이 완전 조절되는 데 그쳤다.

천식의 완전 조절에 도달하는 기간도 병용제의 경우 21주인데 비해 스테로이드제는 45주나 걸렸다.

연구에 참여한 이화여대 목동병원 내과 조영주 교수는 "천식 증상 조절에 흡입용 약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국내에선 99%의 환자가 아직 먹는 약에 의존하고 있다"며 "미국.유럽 등에선 흡입용 약의 처방률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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