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접속] "동성애 사적인 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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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성애자가 일이나 인간관계에 장애를 주지 않으면 고용 배척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인터넷 패러디 신문 '딴지일보' 와의 회견에서 "만일 보좌진에 동성애자가 있다면" 이라는 질문에 "글쎄, 아직은 없는데" 라며 이같이 말했다.

李총재는 또 "만약 국방부장관이 동성애자라면" 이라는 물음에도 "내부 상하관계에 큰 문제가 없다면 그것(동성애)은 그 사람의 사적인 문제" 라고 답했다.

李총재는 '백지영 비디오' 파문에 대해서도 "본인 모르게 누출된 것이라면 사생활 공개의 피해자라고 본다" 며 "가혹하게 사회활동을 제재하는 것은 과하다" 고 말했다.

李총재는 "정당에 들어와보니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명하지 않고, 근거없는 이야기가 진실처럼 돌아다닌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다" 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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