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노조원들 원장실 점거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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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정부의 시설부문 민영화 방침에 대해 반발, 23일째 전면 파업을 벌여온 한국과학기술원(KAIST)노동조합 조합원 20여명은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원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원장과 보직 교수들이 정부지침이라는 이유만으로 노조원 44명을 정리해고하는 것을 앉아서 볼 수 만은 없다" 며 "직원들과 노조원들의 고용안정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하겠다" 고 밝혔다.

KAIST 노조는 과기원측이 정부의 연구소 기능 민영화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전기.영선 등 일부 시설에 대해 외부에 용역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자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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