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관상어 미국시장 본격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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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충북 진천의 대표적 특산물인 관상어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 ·직판된다.

충북 진천군 관상어 영농조합법인(대표 허하영)은 5일 대표 許씨 등 조합원 5명이 8억원을 공동투자,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시에 24만㎡ 규모의 양어장을 건립하고 3천3백㎡의 상설판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어장은 오는 9월께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께 개장되며 연간 30만∼40만 마리의 관상어를 생산하게 된다.또 10월 중 문열 예정인 판매장은 국내 관상어 양식농가들의 수출 교두보로서 현지 판매를 전담할 계획이다.

許씨(43)는 “미국시장 수출은 수년전 시작됐지만 판매 신장폭이 크지 않아 공격적 마케팅을 위해 현지에 양어장과 판매장의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연간 6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 지역 22개 농가가 모여 1994년 설립한 관상어 영농조합은 연간 15만여마리의 관상어를 생산,10억여원의 판매실적으로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충북도로부터 ‘농특산물 수출단지’로 지정받았다.

진천=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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