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만PD가 밝힌 ‘아마존의 눈물’과 ‘아바타’의 차이?

중앙일보

입력

MBC 명품다큐 '아마존의 눈물'은 여러모로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와 비교가 돼곤한다.

먼저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아마존의 눈물'과 전세계적 흥행돌풍을 일으킨 '아바타'는 흥행성적 면에서 공통점이 존재한다. 이어 문명과 원시의 대립을 다뤘다는 측면에서도 이들 두 작품은 상당히 유사하다.

2월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는 '아마존의 눈물' 김진만PD-김현철PD와 송인혁 촬영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목숨을 건 사고 등을 전한 제작진. 이들은 동시에 목숨을 걸고도 촬영할 수 밖에 없는 다큐멘터리의 매력과 아마존을 통해 받은 감동 등을 전했다.

특히 김진만PD는 "나이 든 사람부터 고아까지 모두 더불어 먹여 살리는 조에족을 만난 순간은 정말 행복했다. 이들만큼 잘 웃는 부족을 본 적이 없다. 반면, 문명화된 부족은 우리를 경계한다. 이들은 우리가 가진 것을 욕심내고 밝은 얼굴을 보기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행복을 기준으로 한다면 조에족이야말로 가장 문명화된 부족이 아닐까 싶다. 그런 감동을 전하기 위해 끝까지 촬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김진만PD는 "문명의 침입으로 멸망한 야노마미 부족의 추장이 '우리 부족이 개발과 바이러스로 죽어가지만 결국 책임은 당신들이 지게 된다'고 문명에 경고했다. 부족의 멸망은 결국 하나의 세상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또 이 세상은 판도라처럼 상상의 세계가 아니라 실재하는 세계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그들을 지킬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이런 점을 다시 고민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밝혔다. [뉴스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