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전화 기본료 2천원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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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 2월부터 서울 등 대도시의 시내전화 요금이 기본료는 2천원(현행 2천5백원→개정 4천5백원) 오르고 통화료는 3분당 7.5원(현행 45원→37.5원) 내린다.

전화를 잘 쓰지 않는 농촌지역 이용자를 위해 기본료를 2백원 깎아주는 대신 통화료를 3분당 45원에서 52원으로 7원 올리는 선택요금제도를 선보인다.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은 27일 시내전화 요금 구조를 이같이 바꾸기로 결정하고 내년 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조정은 이동전화 사용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유선전화 입지가 좁아진 데 따른 것이다.

한통 관계자는 "새 요금체계가 적용되면 전화요금이 인상되는 가입자가 늘어나지만 계층별 통화이용량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요금 부담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통은 통화요금 조정과 함께 내년 2월 1일부터 신규 전화가입자들에게 설비비형과 가입비형으로 이원화됐던 가입제도를 가입비형으로 일원화하고 가입비도 현행 10만원에서 5만2천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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