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원들이 만든 일부 단체들이 대선 사태 당시 민주당 앨 고어 후보측 청원을 받아들여 수작업 재검표를 명령한 플로리다주 대법관들을 공직에서 축출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공화당원들이 결성한 '플로리다주 대법원 비상 프로젝트' 가 최근 지지자 35만여명에게 기부를 호소하는 편지를 보낸 것을 비롯해 '사법부 복원위원회' '대법원 균형회복' 등도 모금운동에 나섰다.
이 단체들은 2002년 중간선거 대법관 재신임 투표에서 찰스 웰스 대법원장과 해리 앤스테드 대법관을 탈락시키는 낙선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플로리다주 대법관들은 1976년 이후 재임 6년마다 재신임을 받아왔으며 다음 선거에선 이 두 사람이 대상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측은 공화당측이 사법부를 정치에 종속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채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