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까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생계보호를 받았던 그녀지만 장애아동에게 남몰래 선물을 보내는 등 틈날 때마다 사랑을 실천해왔다.
또 매년 1차례 이상 동네 노인들을 경로당으로 초청,술과 음식도 대접하고 있다. 지난해 6~11월 희망근로사업을 해 받은 급여를 “나보다 힘든 사람과 나누겠다”며 라면 10상자와 사과 10상자를 면사무소에 배달시키기도 했다. 수한면 이재곤 면장은 “김씨를 통해 물질보다 마음을 통해 나누는 삶의 아름다움을 확인했다”며 “그녀는 진정으로 자신보다 못한 이웃과 나누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30여년 전 눈보라 속에 구걸하던 부랑인이 내가 준 찬밥덩이를 너무도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파 그때부터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