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히트상품] ㈜두산식품 BG-종가집 포기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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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두산 식품BG의 '종가집 포기김치' 는 월평균 10억여원어치가 팔려나간다. 올들어 1백억원어치 이상이 팔렸다. 김치 한 종목의 매출로는 상당한 규모다.

종가집 포기김치의 시장점유율은 73.4%나 된다. 백화점.할인점.편의점.슈퍼체인 등 유통점의 판매액 기준이다.

비결이 뭔가. 제조공정에 천연염수를 사용했다. 이 염수로 충분히 절인 후 1주일간 숙성을 거치는 저염절임법을 쓴다. 또 저온숙성으로 원재료의 영양과 조직감을 살리고 있다.

1백% 국산 원료를 사용, 전통 맛을 살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젓갈 및 양념배합의 차별화로 풍부한 김치맛을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가 전통 맛을 재현하고 있다. 인간문화재인 황혜성교수가 고문으로 근무하며 비법을 전수한다.

포기김치 5㎏은 소비자가가 2만원이다. 경쟁사보다 20~30%가 비싸다. 그럼에도 훨씬 많이 팔린다.

다양한 마케팅 기법 덕분이다. 두산은 30~40대 주부를 주타깃으로 해 마케팅에 성공했다. 맞벌이 부부를 우선했으나 전업주부들도 대상에 포함했다.

또 깔끔하고 시원하며 연중 똑 같은 맛을 지닌 포기김치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했다.

공장에서 나온 김치가 아니라 김장과 같은 맛을 내는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했고 그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는데 힘을 기울였다.

용량도 4인가족이 2주간 먹을 수 있도록 정량화했다.

백화점.할인점.수퍼마켓 등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판매도 한다.

등에서 온라인 구매하면 택배로 즉시 배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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