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 공모주 청약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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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현대택배가 14~15일로 예정된 공모주 청약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현대택배가 코스닥에 등록하려면 등록 예비심사를 내년 이후 다시 받아야 한다.

공모 주간사인 LG투자증권은 12일 현대택배의 공모가격 산정을 위해 기관 수요 예측을 받은 결과 평균 청약단가가 액면가(5천원)에도 못미치는 4천8백20원으로 나와 발행사와 협의해 공모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택배와 LG증권은 10% 할증 발행도 검토했으나 무리하게 공모가를 높여봐야 주가가 다시 떨어질 위험이 크다고 보고 결국 공모 포기 쪽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택배의 주식 6백56만주가 현대투신증권의 채권담보로 잡혀 있어 이번 코스닥 등록 좌절은 현대투신증권의 부실처리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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