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환표준점수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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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성적통지표에 적혀 있는 변환표준점수는 원점수.표준점수를 거쳐 산출된다.

먼저 영역별 표준점수(T값)는 '{원점수-원점수 계열 평균 점수}÷원점수 표준편차×10+50' 의 공식으로 구해진다. 그리고 수능영역별 원점수 배점 비율을 감안, 각 영역의 표준점수에 가중치를 곱한다.

언어영역은 1.2, 수리탐구Ⅰ은 0.8 등을 곱하는 것이다. 여기에 상수(常數)를 다시 곱한 것이 변환표준점수다.

상수를 곱하는 이유는 표준점수의 구조적인 특성상 '영역별 T값×가중치' 를 합산한 총점이 4백점이 안되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계산하기 편하도록 4백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상수는 계열별로 다르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그 수치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분명한 점은 원점수 0점자도 변환표준점수로는 30점 이상이 나온다는 것이다.

변환표준점수는 계열별로 계산하기 때문에 언어.외국어 영역의 경우 모든 계열의 문제가 같은 데도 계열별 원점수 만점자의 변환표준점수는 달라지는 게 특징이다.

원점수 평균.표준편차 및 상수값에 따라 달라지는 가변 점수인 변환표준점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4백점 만점이 나왔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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