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의 판공비 낭비가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대전 중구청(구청장 金聲起)이 구청장 판공비와 직원및 구의원 해외연수비를 무더기로 자진 반납,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대전 중구청에 따르면 올해 책정된 구청장 판공비.직원.구의원 해외연수비는 총 2억5천8백만원. 이 가운데 47.7%인 1억2천3백만원을 절감했다.
구청장은 판공비 예산 1억4천5백만원 중 7천3백만원을 남겼고, 직원들은 공무 국외연수비 4천5백만원중 1천만원을 남겼다. 또 구의원들도 해외연수비 6천8백만원중 4천만원을 남겼다.
이에따라 절감된 금액 전액을 반납키로 하고, 올해 2차 추경예산안(예산 집행내역을 정산하는 의미)에서 이 액수만큼 삭감, 11일 구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구청관계자는 "경제 여건이 어려워짐에 따라 절약행정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판공비 등을 아껴 반납케 됐다" 고 밝혔다.
대전=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