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서울답방전 6·25 과거사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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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8일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전에 6.25 등 과거사 문제가 얘기될 것으로 생각한다" 고 밝혔다.

朴장관은 국회 예결위에서 "국회가 채택한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 촉구 결의안' 은 제4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북측에 전달하겠다" 고 말했다.

朴장관은 "북한이 요청하면 경의선 복구사업에 기술과 장비 등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 며 "일정규모 이상의 남북협력기금 사용시 통일외교통상위나 국회에 설치될 남북특위에 보고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충식(張忠植)대한적십자사 총재는 한나라당 단독으로 소집한 보건복지 간담회에서 "(내가)북한에 보낸 편지는 외부기관에서 쓰거나 압력을 받아 쓴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구술한 것" 이라고 말했다.

張총재는 제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기간 중 일본을 방문한 데 대해 "적십자사 내부 사람들과 상의해 내가 결정한 것" 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의료보험 의무가입 대상을 현행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비롯, 호적법 개정안.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 법안 등 36개 안건을 처리했다. 정기국회는 9일 폐회한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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