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 국제캠퍼스 연말 착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서울대 국제캠퍼스가 2014년 3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군자도시개발지구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는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의료단지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시화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공업도시 시흥시가 ‘대학·의료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 김문수 경기지사, 김윤식 시흥시장은 9일 서울대 대회의실에서 ‘서울대 시흥 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 산학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대는 국제캠퍼스 조성사업 계획을 세워 연말에 공사에 들어간다. 경기도와 시흥시는 도시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국제캠퍼스는 군자지구 490만6190㎡ 가운데 82만6467㎡(약 25만 평)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강의동과 기숙사를 갖춘 국제캠퍼스▶서울대 연구병원, 의료훈련지원센터, 치의약학복합센터와 협력 병원을 갖춘 의료단지가 들어선다. 국내 최초의 ‘담장 없는 대학(오픈 캠퍼스)’으로 개교하는 국제캠퍼스에서는 학부 교양과목 강의가 진행되고 일부 대학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자지구 중 캠퍼스를 뺀 나머지 지역에는 1만1000여 가구 3만여 명의 주민이 입주할 아파트가 들어선다. 군자지구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며 인근에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이 있어 해외 의료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는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정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