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TV 가이드] 무에타이, 격렬하지만 짜릿한 흥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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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격투기 기술을 자랑하는 태국의 전통무술 '무에타이'의 진수가 펼쳐진다.

케이블.위성의 무협액션채널 ABO는 지난 2일 강원도 태백시 주최로 열린 '국제 무에타이 챔피언십'을 16일 밤 10시 방송한다. 재방송은 17일 오후 2시30분과 밤 1시30분. '국제…'는 대한 무에타이협회가 주관하고 국제 무에타이 단체인 세계무에타이평의회(WMC)가 인정하는 대회다. 유럽과 태국 등지에서 활약하는 세계적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방송의 하일라이트는 유럽 챔피언인 영국의 알렉스 달리와 태국 챔피언 슬라탄의 경기. 국내 힙합가수 디기리도 선수로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디기리는 이 대회에서 5전 4승1패의 신예 이종덕과 페더급 랭킹전을 치렀다.

무에타이는 다른 격투기와 달리 무릎.팔꿈치를 이용한 공격이 가능하다. 복싱보다 훨씬 과격하고 공격방식이 다양하며 타격범위가 넓다. 머리와 낭심을 제외하고는 주먹.팔꿈치.무릎.발로 어디든지 공격할 수 있다. 그만큼 무시무시하다. 최근 각종 실전 격투기에서 무에타이 선수들이 연승가도를 달려 큰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방송에선 경기전 근육을 풀기 위해 부드러운 율동을 하는 '와이크루'의식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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