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의 활용한 설 연휴 공부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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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온 가족·친척들이 모이는 설 연휴는 공부계획이 흐트러지기 쉬운 때다. 하지만 새 학년을 앞둔 때이기에 단 3일이라도 허투루 보내기엔 아깝다.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는 PMP·MP3 등 디지털기기에 담아 이동 중에도 들을 수 있다. 먼 친척집을 방문할 땐 다운로드 교재로 진행되는 강좌를 중심으로 골라 공부할 부분만 교재를 프린트해 가져가면 좋다.

최은혜 기자

중학생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다 연휴에는 마음이 해이해지기 쉽고 돌발 변수도 많다. 학습계획표를 대충 작성하면 낭비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수박씨닷컴 콘텐츠기획 박희숙 연구원은 “연휴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정리하기 좋은 때”라며 “인강 사이트의 학습지원 상담이나 스케줄러 서비스를 활용하라”고 말했다. 연휴 학습계획은 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에서 특히 취약한 단원이나 유형을 중심으로 짜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양한 기획 강좌를 이용해 부담감을 줄인다 하이퍼센트 콘텐츠개발팀 김록훈 팀장은 “기획 강좌들은 학습과 연계돼 있으면서도 내용이 무겁지 않다”며 “학년별 겨울방학 특강은 15강 내외의 강좌가 많아 연휴 3일 동안 집중하면 완강은 물론 복습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평소 생활리듬을 유지한다 명절에는 가족·친지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고 TV시청·게임·인터넷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거나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비상공부연구소 박재원 소장은 “생활리듬이 무너지면 연휴 이후 심각한 후유증이 올 수 있다”며 “늘어난 여유 시간에 평소 관심 있던 인물의 자서전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고등학생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개념을 확실히 잡는다 지난 학년 치렀던 시험에서 틀린 문제를 분석하고 그동안 미뤄뒀던 주요 학습 개념을 확실히 다지는 계기로 삼는다. 이투스 학습상담팀 김정숙 팀장은 “3월 학력평가를 앞둔 시기이므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대광고 최태성 교사는 “단순히 강의만 듣기보다 자기만의 개념 노트를 정리하는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주요 개념을 정리해두면 새 학기에 이를 활용해 심화·보충 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획을 세운 후 가족들에게 공지한다 특히 예비 고3은 명절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공부 계획과 실천에 엄격해야 한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단기 학습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해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꼼꼼히 계산한 뒤 학습계획을 세우라”고 말했다. 박재원 소장은 “연휴 계획을 집안 곳곳에 붙여놓고 계획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가족 모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언어·수리·외국어 영역과 연계된 책을 읽는다 평소 읽고 싶었던 언어 영역 지문의 원문, 수학 관련 교양 도서, 다양한 주제의 영어 읽기 자료 등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공부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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