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포함 하순께 당정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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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민심수습과 국정쇄신을 위해 이달 하순 당정개편을 단행키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개편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 비서실, 내각이 모두 포함될 것이라고 3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내각과 청와대의 개편 시기에 대해 朴대변인은 "金대통령이 노벨상 수상식(10일.노르웨이)에 참석, 귀국한 뒤 전반적인 여론을 듣고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당 총재인 金대통령이 2일 주재한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팀 일부를 포함해 과감한 개각을 건의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여권 관계자는 "국정운영의 효율성과 민심동향을 따져 개편의 폭을 결정할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朴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역할.기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당직과 당 운영시스템의 대폭적 변화가 있을 것" 이라고 전하고, 청와대 개편은 "金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金대통령에게 사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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