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이커스 '쫓기는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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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올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는 동부지구의 군웅할거, 서부지구는 중서부조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유타 재즈가 각축하고, 태평양조의 LA 레이커스가 독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팀당 15경기 안팎을 치른 11월말 현재 상황은 대체로 당초 예상과 거리가 있다.

레이커스는 피닉스 선스.새크라멘토 킹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한두 게임차를 주고받는 처지다.

동부지구의 대서양조에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앨런 아이버슨의 활약 속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뉴욕 닉스도 '패트릭 유잉의 방출은 몰락의 신호탄' 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반면 그랜트 힐.트레이시 맥그래디를 불러들여 돌풍의 주역으로 기대됐던 올랜도 매직은 부진하다. 시범경기에서 7승1패를 올리며 기세등등했던 것과 달리 승률 3할대에서 허덕이고 있다.

중부조의 몰락이라는 예언도 아직 들어맞았다고 보기 어렵다.

다른 조에 비해 승률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샬럿 호니츠가 선전하면서 다른 조와의 경기에서 타깃이 될 위험에서는 벗어났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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