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국도 남쪽구간 노선 구체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통일시대에 대비해 강원도 철원 양구 고성 등 남쪽지역에서 남방 한계선 인근까지를 연결하는 국도(약도)건설이 추진된다.

27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의 통일준비를 위해 남북 연결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강원도에서는 철원.양구.고성 등 3개 지역에서 남방한계선까지에 이르는 4곳의 국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도내 통일국도 건설계획 구간은 ▶7번 국도 고성군 간성읍~현내면 송현진(26.5㎞, 4차선)▶31번 국도 양구군 동면 월운리~두밀간(8.5㎞, 2차선)▶5번 국도 철원군 김화읍 마현리~생창리(5.6㎞, 2차선)▶43번 국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남방한계선(8.3㎞, 2차선) 등 4곳으로 총 공사비는 5천1백9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철원 마현~생창 구간은 이미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간성~송현진 구간은 실시설계중이며 나머지 2개 구간은 조만간 실시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남북 연결 국도에 건설 대한 공사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예산배정이 끝나면 설계 미실시 구간은 즉시 실시설계에 들어간 뒤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07~2010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강원도내 남북을 잇는 주요 국도가 남방한계선까지 연결되면 북측에서의 공사만 남게 돼 실질적인 통일준비를 하게 되는 셈" 이라고 말했다.

원주=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