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재의 Magic English] 58. He is…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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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take를 사용한 숙어로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것 중 하나는 'take after' 다. 직역하면 '뒤를 쫓아가다' 라는 말인데 '(누구를)닮다' 라는 뜻이 된다.

A:Oh boy! John really takes after his father. (세상에! 존은 아버지를 꼭 빼닮았어.)

B:That goes without saying.If you see John, you would not have any trouble recognizing his father.(물론이지. 만약 존을 본 적이 있다면, 존의 아버지는 금방 알아볼 수 있을 거야.)

'take back' 은 '뒤로 되돌려서 가져가다' , 즉 '취소하다' 는 의미가 된다.

A:How was your date with Tom? (톰과 데이트한 것 어땠어?)

B:It was wonderful! I must take back what I said about a blind date.(너무 좋았어. 내가 미팅에 대해 했던 말 취소해야 될 것 같아. )

미팅(meeting)은 '만남/회의' . 우리나라처럼 서로 모르는 남녀가 만난다는 의미는 전혀 없다. 어릴 때부터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귀는 것이 아주 자연스런 현상으로 인식되는 미국에서는 한국식의 미팅을 거의 하지 않는다.

다만 한 사람을 아주 오랫동안 사귀다가 헤어지거나, 이혼한 직후라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을 수가 있다.

이때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 만남을 주선하게 되는데 이 경우 상대방을 먼저 보지 못했다는 의미에서 'blind date' 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미팅은 blind date라고 해야 맞다.

A:Do you think (that) Sam could become a lawyer? (샘이 변호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B:I do. He definitely has what it takes to be an excellent lawyer. (응, 아주 유능한 변호사가 될 자질이 있어. )

'have what it takes' 는 '~할 능력이 있다' 로 해석된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미국에서 변호사나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학부 4년을 마친 후 법대(law school)는 3년, 의대(medical school)는 4년의 대학원 과정을 마친 후 일정 자격 시험을 보게 된다.

조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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