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열차 공중전화기 신용카드 전용이라 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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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열차 여행을 하는 승객들을 위해 무궁화호 안에는 공중전화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현재 열차 안에 설치된 전화기는 신용카드 전용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신용카드는 어느 정도 재정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발급받을 수 있는 데다가 이러한 사람들은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중전화는 불필요하다.

오히려 신용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이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어린이.노인들에게 공중전화가 더 필요하다.

또한 휴대폰을 갖고 있지 않을 경우 공중전화 외에는 기차 안에서 연락을 할 다른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신용카드식 공중전화는 일부 사람을 제외한 대부분의 승객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신용카드식 공중전화를 동전식 전화기로 바꾼다면 열차를 이용하는 많은 승객들이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승객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공중전화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서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상대.전북 고창군 대산면 연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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