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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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중국이 구이저우(貴州)성 남부 카스트와디 지역에 구경 5백m의 세계 최대 전파 망원경을 제작, '하늘의 눈(天眼)' 을 심겠다고 밝혔다.

1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1993년부터 현존하는 미국의 세계 최대 전파 망원경(구경 3백5m)을 능가할 전파 망원경 건설작업을 해왔으며 드디어 내년 3월로 기술적인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이 망원경은 축구장 25개 크기로 구이저우의 협곡 하나를 완전히 채우고도 남을 정도다.

중국은 여기에 중국과학원과 칭화(淸華)대학, 시안(西安)과기대학 등 중국 과학을 상징하는 모든 기관의 역량을 집결해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새로 건설할 전파 망원경의 종합 효율이 기존의 세계 최대 전파 망원경보다 10배 정도 뛰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건설까지엔 총 10~20년이 예상되는 데다 비용도 2억달러 이상 필요해 중국의 기대처럼 세계 최대.최고 효율의 망원경이 될지는 미지수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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