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여금 주는 기업 작년보다 8%P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9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종업원 100인 이상인 기업 22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6%가 올 설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8.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1인당 지급금액은 139만원으로, 지난해의 131만원보다 5.9% 늘어난 것이다. 경총 황인철 경제조사본부장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체감 경기도 어느 정도 개선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체감경기엔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은 81.8%가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고 답한 반면 중기는 72.7%에 머물렀다. 설 상여금 인상액도 대기업이 더 컸다. 대기업은 지난해보다 8만1000원 더 많은 171만4000원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중기는 6만원 더 오른 102만9000원을 주기로 했다.

안혜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