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스포츠 명소로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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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따뜻한 기후와 자연절경으로 '한국관광의 1번지' 로 자리잡은 제주도가 스포츠사회에서도 국제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경기대회와 전지훈련장으로 톡톡히 인기를 누리게 된 것.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제주에서 열린 스포츠행사는 모두 21건에 이르고 있다, 1월 열린 삼성코리아오픈국제배드민턴대회등 국제규모 행사 5건과 3월 전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등 국내대회 16건이 열렸다.

또 5회 FA컵 축구대회가 다음달 1일부터 3일간 또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대회 8건이 열린 것에 비하면 건수만으로도 3배 가까운데다 각종 국제대회등이 열린 것도 고무적 현상. 도는 올해 열린 스포츠행사로 도내에 4백20억원이상의 경기외소득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중 제주에서 열릴 예정인 스포츠 행사는 올해보다 더 많은 30건. 이미 개최가 확정된 대회는 11월 1백개국 3천여명이 참가하는 15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등 11개 국제대회와 4월 전국대학배구연맹전등 19개 국내대회. 전지훈련단의 방문도 올들어 활황세다.

예년 일부 프로야구단등 소수 일반팀이 겨울철 제주전훈을 택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연중 초.중.고교 학생과 일반이 찾아 전지훈련 저변과 시기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

겨울철에도 영상 8~10도를 유지하는 기후조건에다 산.바다가 인접한 자연환경이 기초체력 연마에는 최적이라는게 체육관계자등의 설명이다.

올 한해만 1백47개팀 3천4백여명의 선수가 제주에서 전지훈련에 나서 서귀포시등 일부 자치단체들은 관광지 무료입장등 유인책까지 내놓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각종 스포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스포츠육성기획단' 등 별도의 관계부서를 둬 지원을 아끼지 않는등 스포츠 중심지에 걸맞는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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