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중학교 신입생 배정 … 5개 구역으로 나눠 원거리 최소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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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교육청은 지난달 29일 ‘2010학년도 천안시 중학교 신입생 무시험 추첨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2010학년도 천안시 중학교 신입생으로 배정된 학생은 특별배정자 117명(교육보호 25명·지체장애 3명·체육특기 86명·세 쌍둥이 1쌍 3명)을 포함해 8412명(남 4345명, 여 4067명)이다.

천안학군 중 동부구역은 천안중과 복자여중이 정원보다 초과했다. 서부 제1구역은 천안두정중·천안성성중(남)·천안오성중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했다. 서부 제2구역은 천안월봉중(여)·천안쌍용중·천안봉서중(여)·계광중이, 서부 제3구역은 천안용곡중이 정원을 초과했고 성환학군은 해당학교의 정원에 맞게 지망해 모두 1지망에 배정받았다.

이 때문에 동부 구역의 경우 천성중은 23명의 학생이 4지망으로 배정받았고 서부 제2구역은 서여자중에 68명의 학생이 5지망으로 배정받았다. 서부 제3구역은 새샘중에 59명의 학생이 3지망으로 배정됐다.

이번 신입생 배정에서는 전산추첨 결과 95%의 학생이 1~2지망에, 3.5%의 학생이 3~4지망에, 1.5%의 학생이 5~6지망에 배정됐다.

천안교육청은 2009학년에 이어 2010학년도 배정 때도 천안학군을 5개 구역으로 세분화했고 배정 결과 학생 모두를 해당구역의 중학교에 배정했다. 특히 원거리 학교로의 배정을 최소화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을 줄였다. 동부구역의 경우 버스노선이 없어 불편을 겪는 초등학교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배정 제외구역을 지정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 또 천성중 4지망에 배정된 학생들의 통학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버스 증차를 요청했다.

천안의 중학교 신입생 배정은 경부선을 기준으로 지역을 동부와 서부로 나누고 북부지역을 별도로 했다. 이 가운데 서부구역을 제1구역~3구역으로 세분화했고 북부구역으로 나눴다. 서부구역은 백석로와 봉서산을 기준으로 제1구역(서북부)과 제2구역(서중부)으로, 충무로를 기준으로 서부 제2구역(서중부)과 서부 제3구역(서남부)으로 구분됐다. 서부구역 내에서 기준점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학구가 겹치는 지역의 초등학교(백석·봉서·성정·쌍정·일봉·수곡초 일부)는 공동구역학교로 지정했다.

류창기 천안교육장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100% 만족하지 못한 점은 교육청 차원에서 제공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학생들의 통학버스 노선에 대해서도 천안시 등 관계기관과 협조를 통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천안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중학교 신입생의 공정한 배정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중학교입학추첨관리위원회 위원과 학교 교감, 부장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설명회를 열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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