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주영·청용·성용 … 하루에 한 명씩은 뉴스가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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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니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5분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7, 8호 골을 잇따라 터뜨려 프랑스 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득점을 기록했다. [모나코 AP=연합뉴스]

프랑스와 영국에서 낭보가 날아들었다. 박주영(25·AS 모나코)은 프랑스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두 골을 넣었다. 잉글랜드의 이청용(22·볼턴)과 스코틀랜드의 기성용(21·셀틱)도 풀타임 출장하며 팀내 입지를 굳혀 갔다.

박주영은 31일(한국시간) 열린 OGC 니스와의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7, 8호 골을 터뜨렸다. 전반 19분 네네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팀에 선제골을 안긴 박주영은 1-1로 맞선 후반 15분 네네가 왼쪽 골라인 근처에서 크로스한 공을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모나코는 3-2 승리를 거두며 최근 4연승과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박주영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38라운드 중 22라운드를 소화한 시점에서 8골·3도움을 기록, 프랑스 진출 첫 시즌(2008~2009)에 기록했던 5골·6도움을 이미 넘어섰다. 득점 순위는 6위로 뛰어올랐다. AFP통신은 “모나코의 박주영 영입이 옳은 선택이었음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섰다. 11경기 연속 선발출장. 팀은 0-2로 패했고, 이청용도 전반 43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몸싸움 도중 ‘시뮬레이션 액션’을 지적받아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전반 24분 50여m를 드리블하며 수비수 3명과 골키퍼를 제친 후 슈팅을 날리는 놀라운 장면을 보여줬다. 팬들은 “마라도나나 긱스(맨유) 급의 플레이를 이청용이 해냈다”며 경탄했다.

기성용은 30일 해밀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달 17일 데뷔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기성용은 1월 28일 하이버니안전에 이어 해밀턴전도 무리없이 소화해 내며 자신을 향했던 우려의 시선을 걷어냈다. 셀틱은 1-0으로 승리했다.

하남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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