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뽕잎 이용 전통식품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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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성인병 예방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뽕잎을 이용한 전통식품이 개발됐다.

대전시 농업기술센터(소장 白善萬)는 26일 "2년여 동안의 연구끝에 최근 뽕잎 가루를 이용한 두부.된장.동동주 등 전통식품 3가지를 개발했다" 고 밝혔다.

센터측은 "이들 신개발품이 농촌진흥청과 전국잠사협회 공동 주최로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전국 식품품평회' 에서 맛.영양.약효 등을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 설명했다.

이들 가운데 뽕잎 된장은 메주 4말(건진 메주 50㎏)에 뽕잎가루 1㎏을 섞은 다음 간장으로 간을 해 항아리에 담아 50여일간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만든다.

또 동동주는 ▶뽕잎가루 4백g ▶맵쌀 10㎏ ▶누룩가루 3㎏ ▶엿기름가루 4백g ▶생수 25ℓ를 섞은 뒤 역시 항아리에 담아 발효시켜 만든다.

두부는 메주콩 3.5㎏에 뽕잎가루 3백g, 간수 3.2ℓ를 혼합한 뒤 일반 두부와 같은 방법으로 제조한다.

센터측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이들 식품의 맛과 영양.약효 등을 보완시키는 한편 제조법을 대전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metro.taejon.kr) 등에 게재,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방침이다. 문의 042-600-6029.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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