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23일부터 가로등 격등제 운영체제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고유가시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가로등 격등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중앙일보 10월11일자 25면 보도)에 따라서다.
시는 문제가 된 7개 지역의 가로등 운영체계를 춘천경찰서와 협의, 격등제를 확대키로 했다.
현재 밤새도록 모든 가로등을 켜고 있는 신사우동 춘천농공고 앞~육림공원, 애막골 LG마트 앞~후평동 로터리까지의 도로는 교통사고 위험지역으로 오후 10시까지는 가로등을 모두 밝히되 이후는 격등제로 운영키로 했다.
또 자정을 기해 격등제로 운영되고 있는 퇴계3, 4지구~국도 접속구간, 9호 광장~지적공사, 남부로터리~효자로 도로는 주변여건상 도로가 밝아 점등시간부터 격등제로 운영하며 신매대교및 접속도로는 2시간 앞당긴 오후 10시부터 격등제로 운영키로 했다.
시는 그러나 소양2교~청와아파트간 도로의 경우 굴곡이 심한데다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전체를 점등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적된 곳 이외에도 가로등 운영체계를 전면적으로 검토, 개선하겠다" 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