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매출 미국 최대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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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세계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올해 매출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에서 정상을 지켜온 제너럴 모터스(GM)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38년전 시골의 작은 슈퍼마켓에서 출발한 월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1천6백50억달러에 달해 GM의 1천7백65억달러에 약간 뒤졌으나 올해는 2천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다만 수치로만 보면 엑슨모빌이 최근 고유가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1위를 차지하고 월마트는 2위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정유회사의 실적은 시황에 따라 차이가 심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월마트가 사실상 매출 1위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뉴욕타임스는 월마트의 성공 비결이 철저한 비용관리에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경쟁자보다 1센트라도 싼 값에 물건을 팔기 위해 공급자들에게 초저가의 물건값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공급자들은 월마트의 요구가 심하다고 불평하고 있으나 이를 맞추기 위해 생산성을 높일 수 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회사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월마트는 임시직을 합쳐 1백만명 이상을 고용함으로써 실업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노동 운동가들은 월마트가 직원들의 노동조합 결성을 방해하고 있으며 제3세계 물건을 저가로 대거 수입하면서 해당 지역 노동착취를 간접적으로 조장했다고 비난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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