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츠하오톈 국방부장 방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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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징=유상철 특파원]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겸 국방부장 츠하오톈(遲浩田)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고위 군사대표단 20여명이 22일 평양에 도착했다.

군사대표단은 닷새 동안 평양에 머무르면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중국군의 한국전 참전 50주년 경축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과 일정이 겹친 이번 군사대표단 방북에 대해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하면서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군사위 부주석이 방북한 것은 1988년 9월 양상쿤(楊尙昆)국가주석 겸 군사위 부주석이 북한 정권 수립 축하차 방문한 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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