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시내버스 노선 단순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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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충북 청주지역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노선방향을 알아보기 쉽도록 노선별 번호가 새로 부여된다.

청주시는 현행 버스 노선체계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노선별 버스를 멀리서 알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이용자편의 위주로 대폭 개편키로 하고 이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 21~31일 시민의견 청취를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충북대 건설기술연구소가 만든 시안에 따르면 ▶시내 순환노선의 경우 2백16개 노선이 36개로 단순화하고 ▶시외지역 운행버스도 시내 경유지별로 구분되던 4백20개 노선에서 1백65개 노선으로 통폐합된다.

시는 이에 따라 필요이상으로 많은 유사중복 또는 굴곡 노선들이 합리적으로 조정돼 이용자 편의증진은 물론 업계의 수입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노선별 번호가 지금까지 1~3자리씩 부여돼 외우기도, 식별하기도 곤란할 정도로 형식적으로 운영됐으나 앞으로 시내 순환노선에는 2자리수 번호(10~90번)가, 시외 운행노선에는 3자리수 번호(100~800번)가 각각 부여된다. 또 번호판도 크게 새로 제작된다.

이를테면 시외노선인 '161' 번 노선의 경우 백자리 '1' 은 증평방면을, '6' 은 시내 기점 세광고(흥덕구 성화동)를 나타내고 마지막 '1' 는 종점에서 갈라진 마을단위를 각각 의미하게 된다.

시는 또 남부.북부우회도로를 연결하는 직행노선과 용암1지구를 출발, 육거리~상당로사직로~가경동터미널~하복대지구~흥덕로~청주대~상당로를 돌아오는 일부 순환노선을 신설키로 했다.

시관계자는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보완한 뒤 시간표를 새로 짜고 행선지표지판을 새로 제작하는 등 업계의 준비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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