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직원 28억 빼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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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부산 연산경찰서는 19일 친인척 등의 명의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수협 망미지점 金모(33)대리를 구속했다.

金씨는 지난해 6월부터 친인척.친구 등 29명의 이름으로 최고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일명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놓고 정상 대출한 것처럼 통장을 조작한 뒤 수협 돈을 입금시키는 방법으로 28억3천만원을 빼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金씨는 컴퓨터 대출프로그램을 조작, 대출한 뒤 이자가 입금되는 것처럼 꾸며 범행을 숨겨왔고 빼돌린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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