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뉴욕증시 상장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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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국민은행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상장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김상훈(金尙勳)국민은행장은 16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증시 상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회계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며 "상장 시기는 내년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1998년 말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으로 상장요건을 맞추기 위한 각종 재무자료를 준비하기가 어려웠다" 며 "내년이면 미국식 기준으로 작성된 2년치 자료를 확보해 상장 추진에 아무 문제가 없다"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내 다른 은행과 합병을 하더라도 대상 은행의 재무자료만 미국식 기준으로 맞추면 된다" 며 "다만 합병이 이뤄질 경우, 준비기간이 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고 덧붙였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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