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로 215조 허공 속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올 들어 주식시장 침체로 상장사와 코스닥등록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무려 2백15조4백10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4백83조8천억원의 44.4%에 해당하는 것이다.

15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등에 따르면 거래소시장의 경우 연초 지수 1, 059.04에서 지난 13일 534.44로 50.46%나 하락하면서 시가총액도 3백57조7천7백33억원에서 1백95조9천63억원으로 1백61조8천6백70억원 줄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에는 지수가 266.00에서 80.02로 69.92% 하락, 시가총액이 96조9백억원에서 42조9천1백60억원으로 53조1천7백40억원 줄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연초 유.무상증자를 실시한데다 새로 등록된 종목들이 많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로 줄어든 시가총액의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나현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