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부, ‘보복 성전’ 위협 1주일 만에 ‘3통 회담’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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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대남 ‘보복 성전(聖戰)’을 위협한 북한 군부가 일주일 만인 22일 돌연 남북 간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를 협의할 군사실무회담을 제의해 왔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인 이선권 상좌(대령급)가 26일 개성공단 내 남북 경제협력사무실에서 3통 문제과 관련된 군사실무회담을 하자는 내용의 전화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북한 측이 언급한 3통 문제는 정부가 북한 측에 개성공단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필요하다고 요구해 온 사안으로 다음 달 1일 남북 간 실무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합의된 상태다. 원 대변인은 “북측은 군 통신선 가운데 서해안 쪽 통신선으로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정부 유관 부처 협의를 통해 북한의 회담 제의 의도 등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군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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