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조상현 넣고 기승호 막고 동부 잡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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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조상현의 한 방, 기승호의 압박 수비가 LG를 살렸다. LG는 22일 창원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동부를 78-70으로 이겼다. 5위 LG는 4위 동부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LG의 해결사 문태영은 이날 동부 김주성의 수비에 막혀 주춤했다. 평균 득점 21.82점인 문태영은 17점에 그쳤다. LG는 3쿼터까지 55-57로 끌려갔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 기승호(11점)와 조상현(21점·3점슛 5개)이 빛났다. 기승호는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다. 특히 4쿼터 중반까지 무서운 기세로 연속 7득점을 올리며 67-61까지 점수를 벌렸다.

동부는 4쿼터 중반 득점력 좋은 마퀸 챈들러를 투입시켜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조상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조상현은 LG가 71-70까지 쫓긴 종료 1분5초 전 결정적인 3점포를 성공시켰고,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마무리는 기승호의 수비였다. 기승호는 LG가 75-70으로 앞선 종료 33초 전 챈들러에게 도움수비를 하러 달려갔다. 기승호가 양손을 위로 올린 채 가슴으로 챈들러를 밀어붙이며 찰거머리 수비를 하자 당황한 챈들러가 실책을 저질렀다. 동부는 이후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은경 기자

◆전적 (22일)

▶창원 LG(24승16패) 78-70 동부(26승1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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