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스테이크 주인 바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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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국내 최대 패밀리 레스토랑인 아웃백이 매물로 나왔다. 미국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터내셔널(OSI)은 한국·일본·홍콩 등 3개국의 아웃백 법인을 매각하겠다고 21일 발표했다. 엘리자베스 스미스 OSI 대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사업이 매우 성공적이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본사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988년 설립된 OSI는 영국·캐나다·호주·중국·대만 등 22개국에서 99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각 대상인 아웃백코리아는 매장 수가 102개로, 미국(796개)을 제외하면 규모가 가장 크다. 일본과 홍콩 아웃백은 매장 수가 각각 9개, 7개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패밀리 레스토랑 중 아웃백이 가장 많은 점포를 확보하고 있고 빕스(매장 수 74개), 애슐리(59개), 베니건스(32개), TGIF(31개)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아웃백코리아를 인수할 후보로는 TGIF를 운영 중인 롯데그룹, 빕스를 운영하는 CJ그룹, 지난해 말 외식 시장에 진출한 대상그룹, 국내외 사모펀드 등이 꼽히고 있다. 한편 오리온 계열 롸이즈온이 운영하는 베니건스도 2년 전부터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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