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올 2조3000억원 투자 … 매출 목표 50조원으로

GS그룹은 올해 생산설비·사업 확장 등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매출 목표를 50조원으로 잡았다고 21일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고, 매출은 지난해(46조원)보다 10% 정도 늘었다. GS는 올해 에너지·유통·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지난해 인수한 GS글로벌(옛 ㈜쌍용)을 통해 해외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허창수(사진) 회장은 최근 “GS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신성장동력 발굴이며 이를 위해 그룹과 계열사의 모든 동력을 가동해 필요한 투자를 제때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 650명을 포함해 모두 2400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200명 늘었다. 투자 부문별로 ▶에너지 1조2000억원 ▶유통 9000억원 ▶건설 2000억원이다.

에너지 부문 투자는 GS칼텍스의 중질유 분해탈황시설 건설, 유전개발사업에 집중된다. 유통 부문은 GS리테일의 편의점·수퍼마켓 점포 확장, 해외사업 강화에 나선다. GS리테일은 올해 편의점 GS25를 800여 개 더 늘릴 예정이다.

건설 부문은 GS건설의 개발사업과 민자 SOC(사회간접자본)사업 등에 투자한다. GS건설은 조력·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염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