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외국인 주식매매 패턴 정반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최근 1주일 동안 투신과 외국인의 주식매매 패턴이 정반대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쪽이 사면 한쪽은 파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전망이 그만큼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6일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백9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투신은 2백86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에는 외국인이 1천3백5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투신이 5백8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투신의 매매패턴은 최근 1주일 사이 하루(지난 2일)만 제외하고는 엇갈렸다.

관심종목도 서로 달랐다. 지난 5일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LG화학을 1백24만주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판 반면 외국인은 이 주식을 32만주 사들였다.

또 이날 국민은행.현대전자 등 기관의 매도물량을 외국인이 주로 매수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들은 단기차익을 노리는 헤지펀드가 중심이 돼 미국 증시 움직임에 따라 한국에서 주식거래를 하고 있으며, 투신은 불투명한 장세로 인해 지수 580선에서 사고, 620대에서 파는 박스권 매매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재홍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