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5년만에 PO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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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성남 일화가 1995년 이후 5년 만에 프로축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성남은 4일 대전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디지털 K리그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도움 두 개를 기록한 우성문의 활약에 힘입어 3 - 1로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승점 38로 전북 현대를 1점차로 제치고 2위를 탈환하면서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최소한 4위를 확보했다.

1993~95시즌 프로축구 3연패를 달성했던 일화는 96년 천안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98, 99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성남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전국에서 가장 질좋은 잔디와 성남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정규리그 내내 상위권을 지켜오다 마침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성남은 전반 33분 우성문의 왼쪽 센터링을 브라질 출신 죠이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선취점을 올렸다.

후반 17분 이관우-장철우로 연결된 대전의 반격에 동점을 허용한 성남은 후반 22분 우성문의 센터링을 이상윤이 아크 정면에서 헤딩슛, 결승골을 뽑아냈고 종료 직전 김대의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부천 SK도 전북 현대를 꺾고 3, 4위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에 한발짝 다가섰다.부천은 목동 경기에서 전반 26분 이을용이 수비 한 명을 제치고 통렬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부천은 11일 부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으로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4위 부천과 숨막히는 승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5위 수원은 꼴찌팀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2 - 1로 승리, 승점 3을 보탰다.

수원과 부천은 승점 33으로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부천이 앞서 4위를 지켰다.후반 교체된 수원의 데니스는 1 - 1로 비기던 후반 37분 자신의 시즌 여섯번째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산은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3 - 2로 승리했다.부산은 이기부와 우르모브가 전반 릴레이골을 성공시키고 후반 31분 전우근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이현동.박태하가 한 골씩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남은 1위 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노상래가 후반 46분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1 - 0으로 승리했다.

정영재.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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